이주호 장관, 의대 총장들에 "학사 관리 힘 써달라" 주문

입력 2024-02-19 12:25   수정 2024-02-19 12:26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총장들과 회의에서 "동맹휴학으로 학생과 국민들이 피해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19일 의과대학을 둔 40개 대학 총장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우리 학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학습에 전념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총장님들께서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 관리에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을 기점으로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또는 이에 준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각 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학칙에 따른 엄청난 학사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하고자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당장 오늘부터 학생들의 수업 거부 등이 대학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학별 상황을 신속히 공유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긴박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증원이 의학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에 대해선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총장님들께서 각 대학이 갖추고 있는 의학교육 여건과 개선 노력에 대해 안내하고 설명해주신다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막연한 걱정과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 확충과 더불어 지역 의료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등 4대 필수 의료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자 핵심 과제이고, 의대 정원 증원은 이러한 의료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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